이 책은 2018년 3월에 발간된 책으로, 비교적 최근에 발간된 따끈따끈한 신작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스팀잇(steemit)'을 메인 주제로 내세운 최초의 가이드 북인 것 같다.
네이버 책에서 <스팀잇>을 검색했을 때 총 29권의 책이 검색되며 그 중 <스팀잇>이 제목인 책은 이 책 밖에 없다.
또한 <steemit>으로 검색해보면 총 24권의 책이 검색되는데,
그 중 steemit을 제목으로 한 책은 국외 저서 1권, 국내 저서 1권이 검색된다.
검색 결과를 볼 때 내가 아는 한 이 책은 현 시점(2018.08.12.)에서 스팀잇의 최초 가이드북인 것이다.
책의 표지에는 ‘단 3시간으로 스팀잇 기초를 완성하는’ 이라고 되어 있다.
실제로 책을 다 읽는데 걸린 시간은 2시간 남짓이었던 것 같다.
책은 구성은 다음과 같다.
1장 왜 스팀잇을 해야 하는가?(why Steemit?)
2장 스팀잇이 무엇인가?(What is Steemit?)
3장 스팀잇을 하는 방법은 무엇인가?(How to Steemit?)
4장 수익 10배 올리는 스팀잇 포스팅 사례
5장 스팀잇 팔로우 10배 늘리는 플랫폼 전략
6장 스팀잇 수익 전환하기
7장 기타 스팀잇 운영팁
8장 스팀잇과 블록체인
목차는 거창하지만 책의 제목처럼 스팀잇의 ‘왕초보’를 위한 가이드북이기 때문에
스팀잇에 대한 기본적인 요소들을 설명하고 있다.
홈페이지 캡쳐본과 함께 홈페이지를 쭉 둘러보며 메인 화면의 버튼을 설명하고 세부 매뉴들을 상세히 설명한다.
깊이 있는 지식을 설명하기 보다는 정말로 스팀잇이라는 SNS를 처음 사용하는 왕초보를 위한 왕초보 가이드북이다.
그러니 어느 정도 스팀잇을 다룰 줄 아는 사용자라면 굳이 이 책을 읽어볼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스팀잇을 처음 시작하려는데 가입 방법 조차 모르고, 어떠한 로직으로 스팀잇이 운영되는지 모르는 분이라면 읽어볼 만하다.
약을 처방받으면 조제약 종이 앞부분에 약의 성분이나 효능 등이 설명되어 있다.
이와 같이 이 책은 정말 ‘스팀잇’이라는게 뭔지 기본을 설명하고 있는 책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스팀잇은 기존 SNS와 달리 용어자체가 생소한 것들이 많기 때문에, 용어 정리나 기본 개념을 알아보기에는 좋은 책이다.
그런 분들을 위해 기본 용어를 정리해보았다.
스팀잇의 기본 용어
보팅: 게시물을 읽고 좋은 게시물이라고 판단될 경우 투표를 하는 것(네이버 블로그의 하트, 페이스북의 좋아요와 유사한 개념)
팔로우: ‘구독’의 의미. 특정 유저를 팔로우 할 경우 해당 인물이 게시한 글이 나의 피드에 표시되는 것
팔로워: 특정 유저를 팔로우하는 사람
태그: 주제별로 구분하는 최소 단위(스팀잇은 다른 커뮤니티들과 달리 별도 공간 구분 없이 태그만을 통해 주제를 구분함)
리스팀: 타인의 글을 내 블로그에 퍼오는 동시에 나의 팔로워들의 피드에 띄우는 기능
파워업/파워다운: 스팀을 스팀파워로 바꾸는 것을 파워업, 스팀파워를 스팀으로 바꾸는 것을 파워다운이라고 함.
파워다운에는 13주가 소요되며 매주 1/13씩 나눠 스팀으로 지갑에 입금
스팀의 화폐단위
스팀: 스팀잇을 구성하는 기본 화폐단위로 거래소에서 즉시 현금화가 가능한 가상화폐이며 파워업을 할 경우 스팀파워로 교환가능
스팀달러: 거래소에서 즉시 현금화가 가능한 가상화폐이며 글과 관련된 모든 보상이 스팀달러를 기준으로 산정됨
스팀파워: 화페가 아닌 주식의 개념으로 많이 가지고 있을수록 자신이 보팅했을 때 발생하는 금액이 커짐
수익창출유형 및 분배비율
*스팀잇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방법에는 3가지가 있다.
게시글 작성: 게시글을 올리고 받는 보팅 숫자에 따라 보상액이 정해지며, 그 중 75%를 게시자 보상으로 돌려 받음
게시글에 보팅: 다른 사람 글에 보팅을 할 경우 해당 글의 총 수익금액과 비례하여 ‘큐레이션 보상’을 받음.
일반적으로 총 보상 금액의 25%를 받으며 스팀파워가 높으면 더 높은 비율을 보상으로 돌려받음
댓글: 댓글은 일반 게시물과 동일하게 게시글 취급을 받기 때문에 댓글에 보팅을 받으면 위와 같은 원리로 보상을 받음
책에 대한 개략적인 설명은 했으니, 이제 책을 읽으며 아쉬웠던 부분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아쉬웠던 점은 편집 부분에서 책의 완성도가 상당히 떨어진다는 점이다.
최초로 스팀잇 관련 서적을 출간하고 싶어서 서두른 것인지, 책의 내용을 대충 짜깁기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읽는 내내 불편할 정도로 오타와 편집 불량이 많았다.
개인적으로 오타나 편집 오류가 발견된다는 것 자체가 책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책 발간에 큰 공을 들였다면 사소한 오타나 편집 오류같은 기본적인 실수는 없었을 것이다.
왜 이렇게 오타가 많나 했더니, 출판사에서 출간한 게 아니라
‘온라인 비즈니스 스쿨’이라는 커뮤니티에서 책을 출간해서 그런가 싶기도 하다.
아무튼, 책을 읽는 내내 오타가 거슬려서, 공신력이 느껴지지는 않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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